[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추가 동결했다. 앞으로 권 대표는 은닉자산 950억원을 대부분 사용하지 못한다.
| 권도형 테라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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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950억원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을 제외한 562억원을 지난달 27일 추가 동결했다.
앞선 동결 조치에서 가장자산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동결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가장자산 거래소인 쿠코인은 검찰 협조에 응해 388억원을 동결한 바 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관계자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다만 싱가포르 경찰이 당초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신병에 대해 부인하면서 행방이 묘연하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해 국제수배 중 최고단계인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