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MBN ‘천기누설’에서 ‘식사와 함께 먹는 두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뼈 건강을 지켜줘 일명 ‘하얀 보약’이라 불리는 우유와 두유의 효능부터 내 몸 맞춤 최적의 활용법에 대해 소개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다이어트용 음료’로 소개된 두유의 다이어트 효능.
이날 김소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두유가 적은 양을 먹더라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용이하다”면서 “식사 전이나 식사 중에 함께 먹게 되면 과식이나 폭식을 예방하고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두유에 포함된 펩타이신 성분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식물성 음료인 두유가 양질의 콩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오랜 포만감을 느끼기에 제격이라는 것.
또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우유에 대한 오해도 풀어봤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함유하고 있어 한때 성장기 어린이의 대표적인 영양간식으로 자리매김했던 우유지만, ‘우유 먹으면, 살이 찐다?’ ‘우유에 항생제가 들어 있다?’ ‘초코우유는 흰우유 보다 나쁘다?’ 등의 갖가지 속설로 인해 홀대받고 있는 것이 현실. 방송에서는 우유·두유의 섭취로 관절염 등 건강 회복에 성공한 사례들과 동시에 두 건강식품의 올바른 섭취법도 생생히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에 대해 김 전문의는 “우유와 두유의 섭취가 무조건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우유는 칼슘과 함께 인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축적되면 일부 사람들에게 건강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두유 역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가운데 콜라와 비슷한 당도(11~12%)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