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안순일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상 기후 현상이 북극해에 출현함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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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같은 변화가 북극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134개의 지구온난화 시뮬레이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빙이 임계점을 넘어 충분히 감소하면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이상 기후 현상이 북극해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이상 고온과 저온을 증폭시키는 피드백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 진동 출현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이 임계점 아래로 감소하면 대기와 해양 사이의 상호작용이 강화돼 이러한 피드백이 작동한다.
안순일 교수는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지구 평균 기온의 증가를 넘어 새로운 기후 변동 모드의 출현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래 기후 변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11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