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최대 석유 공급국…2개월 연속

  • 등록 2022-07-20 오후 8:55:12

    수정 2022-07-20 오후 8:55:1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중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도입량이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전략물자관리원 국가별 제재 현황판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내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9.5% 상승한 729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석유 도입처 순위에서 러시아는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제에 타격을 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여파 속에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6월에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러시아산 석유 도입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은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석유 506만t을 수입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러시아산 석유 도입 물량을 늘리면서 사우디 등 다른 나라로부터의 도입 물량은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6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량은 52만 530t으로 지난해 이후 월간 러시아산 LNG 도입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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