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의 시황레터]우크라 침공에 국내증시 '휘청'

  • 등록 2022-02-24 오후 4:58:02

    수정 2022-02-24 오후 4:58:02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파랗게 물든 국내증시 :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했어요. 그 직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 하락한 2648.80에, 코스닥 지수는 3.32% 내린 848.21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날은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어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각국의 긴축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 악재와 맞물리면서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전면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어요. 우크라이나 사태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향후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에요.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전쟁 리스크에 남몰래 웃는 방산주 : 전운이 고조되면서 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어요,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때 유럽 국가들이 국내 방산업체로부터 무기체계를 수입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서방 국가들이 국내 방산업체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요. 방위사업 영위하는 회사인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3.84% 올라 8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어요. 금 관련주인 아이티센(124500) 엘컴텍(037950) 정산애강(022220) 등은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거래를 마쳤어요.

반대로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각각 4.16%, 5.90% 하락했어요. 한국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인데요. 만일 서방이 초고강도 제재에 나서게 되면 우리나라도 제재에 동참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럼 국내 자동차 기업의 러시아 수출도 통제돼 자동차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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