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맡겨야"…경쟁률 신기록 맥스트, 1주 확보 전쟁

균등배분 12.5만주는 무작위 추첨…"운좋아야 받는다"
확실한 1주 확보 위해선 비례 배정 노려야
최소 5250만원 넣어야 비례 1주 확보 가능
  • 등록 2021-07-19 오후 6:16:47

    수정 2021-07-19 오후 9:23:5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증강현실(AR) 개발 기술 기업 맥스트가 기존 비례 배정 경쟁률 6762.75대 1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세운 가운데 최소 1주를 확보하려면 약 5073만원을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의 청약 단위를 감안할 경우 최소 5250만원어치 청약해야 1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맥스트의 공간기반 AR 플랫폼[출처=맥스트 홈페이지]
19일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 맥스트의 종합 청약 경쟁률은 3381.87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수량은 25만주이며 균등 배정물량과 비례 배정물량은 각 50%인 12만5000주 씩이다. 이에 비례 배정에 몰린 총 청약 수량은 8억4546만8680주에 달하며 청약 증거금은 6조3410억원이 몰렸다. 비례 배정 경쟁률은 지난 1월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엔비티가 세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인 4397.67대 1을 넘어선 것이다.

균등 배정인 12만5000주는 증거금 규모와 상관없이 최소 청약 증거금액인 7만5000원을 납입하면 누구나 1주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다만 무작위 추첨으로 받을 수 있는 확률은 3381.87대 1로 경쟁률이 치열한 상황이다.

비례 경쟁률이 6762.75대1에 달해 비례 배분으로 1주를 받기 위한 커트라인은 5073만원으로 산출된다. 단 청약 증권수 1000주 초과 1만주 사이에선 청약 단위가 500주인 만큼 청약 단위를 고려하면 최소 7000주를 청약, 5250만원을 넣어야 한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IPO 과정을 통해 맥스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원천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투자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제 2의 창업으로 여겨 R&D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맥스트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총 1630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587대 1 기록했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33.9%에 달하며 1년6개월에서 2년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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