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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추돌사고’ 당시 대형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헝가리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한국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바이킹시긴’호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과실’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현지 언론 블리크는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를 운행했던 선장 등 선원 2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동료들을 인용해 “허블레아니호 선장은 헝가리 국적의 라스즐로 L(58)로, 지난 40년 간 선원으로 일했고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이라고 보도했다.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현지시간 29일 밤 9시5분쯤 스위스 국적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시긴과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선발대는 현지시간 30일 오후에 도착해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사고대응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