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엉덩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로 골반뼈와 넙다리뼈를 잇는 부위다. 고관절은 서고 걸을 때 등 하반신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에게는 아주 강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고관절 골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은 골질이 약하고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짚어 손목 골절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미처 손을 짚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거나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상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강한 충격을 받거나 넘어지면서 허리 또는 골반을 부딪힌 후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일어나거나 걷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경우 골절된 쪽 다리가 짧아 보일 수도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후 조기에 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게 전치환술과 표면치환술로 구분할 수 있으며 고관절 연골 손상과 대퇴골두 함몰, 고관절의 퇴행성 진행 여부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허리를 과도하게 돌리거나 굽히는 자세 △양발을 모으거나 다리를 교차시키는 자세 등은 인공관절 탈구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수술 후 치과 치료나 다른 외과적 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인공관절 수술 여부를 알려 항생제를 복용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