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보류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용암지대 갖춰
용암 분출된 북한 지역 연구 어려워 학술연구 부족
  • 등록 2017-12-13 오후 5:55:34

    수정 2017-12-13 오후 6:41:43

다양한 지질과 지형 현상이 발달한 한탄강 아트밸리(사진=환경부)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는 13일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에서 열린 ‘제1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후보지로 선정하는 것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지질공원위원회는 경기도 철원시,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준비했지만 인증 기준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빙 자료 준비는 부족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객관적 증빙 자료를 보완해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중국 35곳, 일본 8곳 등 35개국, 127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청송이 등재됐다.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유네스코에 의향서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 국제학술논문 등을 통한 지질, 지형의 국제적인 학술가치 입증이 필수다.

한탄강 협곡은 약 50만년 전 북한 평강지역에서 용암이 분출돼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 판상절리, 베개용암 등 용암지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용암이 분출된 북한 지역의 연구가 어려워 그간 세계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학술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없었다.

김진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공원사무국장은 “한탄강이 국제적인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만 보완되면 다음에는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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