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반군 퇴치를 지원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군의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 미사일 공습을 강력히 비판했다.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날조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권국가를 공격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앞선 5일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공습 중 화학무기(독가스)로 민간인 70여명이 사망한 걸 강력히 규탄했고 이를 이유로 이날 지중해의 미 해군 구축함에서 시리아 정부군 군용 비행장을 향해 레이시온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타격을 줬다.
러시아는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보유했다는 건 날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게 아니라 정부군의 폭격 중 반군이 보유한 화학무기가 터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정부에 대한 비판 결의문 채택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