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이 들리면 즉시 바닥에 엎드려야"…외교부, 테러 대응요령 공지

  • 등록 2016-01-18 오후 7:45:30

    수정 2016-01-18 오후 7:45: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폭발음이 들리면 즉시 바닥에 엎드려 정황을 살피되, 엎드릴 때 양팔과 팔꿈치를 붙여 폐·심장·가슴을 보호하고 귀와 머리를 손으로 감싸 두개골을 보호합니다”

외교부는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 등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국외 테러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테러는 프랑스 파리,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에 있다”며 “국가기관, 공공시설 및 군·경·공무원과 같은 하드 타겟 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및 불특정 다수 민간인 등의 소프트 타켓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과거 테러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중이용장소 방문 자제 등 테러 피해 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과 △현장에서 테러에 직면했을 때 테러 유형별 대응 지침 등에 대해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외교부는이같은 요령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 게재하고, 문자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대응 지침을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재외공관은 각 공관 홈페이지 등 연락망을 통해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국외 테러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보안해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측은 “이제 세계 어느 지역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테러 예방 및 대응 요령은 현재 각 국가에 대해 발령된 여행경보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며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예정인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를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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