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에 따르면 실망하고 ‘연말까지 달려’를 외치기보다, 이 시기부터 마음을 잡고 차근차근 다시 목표를 이어가면 내년 크게 달라진 몸매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 1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 한달에 2kg씩만 잡아도 총 12kg감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건은 다이어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강력한 동기부여를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들은 남은 연차를 소진하고,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달라진 몸매’를 위해 수술을 결심한다.
지방흡입은 효과적인 비만치료로서,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수술받은 부위의 둘레와 부피를 줄여주는 체형교정술이라고 보면 된다. 수술받으려는 부위의 피하지방에 가느다란 금속관인 캐뉼라를 넣어 이를 통해 켜켜이 쌓여있던 지방세포 일부를 체외로 배출시켜 날씬하게 만들어준다. 체중 감량 효과는 거의 없지만, 수술 직후 자신의 기존 사이즈보다 크게 가늘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윤찬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다이어터의 동기 부여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부분 비만 관리를 목표로 체중관리를 해왔거나, 체중을 감량해도 큰 변화를 가시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고도비만인의 지쳤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병원장은 “휴가철 직전 무리하게 굶다시피하는 다이어트는 성공하더라도 체내 근육과 수분이 빠진 만큼 결국 요요를 얻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방법에 나서는 것 자체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건강하게 관리해 나가며 필요한 경우 의학적 처치를 더하는 게 권고되는 이유”라고 했다.
또한 ‘회복’ 면에서 겨울철에 수술받는 게 여름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방흡입 수술 원리 자체가 간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견고한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사실이다.
겨울에는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착용하는 압박복을 입는 데에도 고객들의 부담이 덜하다. 내의처럼 착용해도 돼 드러날 걱정이 없어서다. 또, 여름처럼 땀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다보니 활동에도 지장이 거의 없다.
박윤찬 병원장은 “내년 여름 멋진 몸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지방흡입수술을 결심했다면, 초겨울부터 미리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며 “단, 수술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의 술기이지만, 이후 예뻐진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고객의 의지에 달렸다”며 “지방흡입 수술 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