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연구실서 술 파티' 의혹…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압수수색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무실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술판을 벌인 의혹을 받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전 부원장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유 사무실과 A 전 부원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전 부원장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약 1년2개월 동안 연구원 소유의 사무실을 사적으로 쓰고,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전 부원장은 해당 사무실에서 접대부를 불러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도 있다.

국정원은 지난달 20일 자체 조사를 하고, A 전 부원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외교안보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곳으로 국정원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국정원 산하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