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중 출시하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에 혈당 측정 기능이 새롭게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IT 신제품 정보 유출가) ‘아이스 유니버스’의 트위터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분기에 출시할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에 혈당 수치 판독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으로 피를 뽑지 않고도 레이저 빛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NGM·Non-invasive glucose monitoring)을 개발했다. 레이저 빛이 혈당과 부딪히면서 산란될 때 빛의 고유한 파장을 읽어내는 방식이다.
|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은 애플이 하반기에 출시할 ‘애플워치7’(가칭)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초 미국에서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사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혈당 측정 기능은 스마트워치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위험군에 속한 이들도 혈당 관리가 손쉬워지기 때문이다. 채혈을 통한 측정은 기구를 챙겨야 하고 고통을 수반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5000만~2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로선 정확도 확보가 관건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워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