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신속 정확한 ‘마그네톰 비다 VER11’ MRI 도입

바이오매트릭스 기술로 호흡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 확보
검사시간 단축,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가능
  • 등록 2019-02-14 오후 2:58:32

    수정 2019-02-14 오후 2:58:3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의료원(김기택 의료원장)은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한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을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 설치된 VIDA 모델 중 가장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장비보다 스캔속도와 영상의 질이 우수해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영상판독도 한 번에 가능,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계 최초로 해당 모델에 도입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로 환자의 호흡문제 해결 및 적용가능 부위가 전 범위로 확대됐다. 이 기술은 MRI 테이블에 호흡패턴 측정 센서를 부착, 자동적으로 환자의 호흡패턴을 파악하며 촬영한다. 정확도 및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MRI 공간에서 평균 15~17초 호흡을 참아가며 여러 번 촬영했던 기존과 달리, 호흡에 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적용 가능한 부위가 제한적이었던 기존 버전과 달리, 척추, 심장까지 범위가 확대되어 여러 질환에 유용하다.

이러한 강점은 기존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뿐만 아니라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청각장애 및 노인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특히, MRI검사 중 복부, 비뇨기 파트 90% 이상이 암환자로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자주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주형 기획조정실장(영상의학과 & 대한영상의학회장)는 “MRI는 현존에 있는 가장 우수한 의료영상장비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불편함이 동반되어야 하는 실정”이라며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해당 장비를 도입한 만큼, 환자의 만족도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이 최근 의식 없는 응급환자, 치매, 청각장애 및 노인성 난청 등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등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마그네톰 비다 VER 11’ MRI를 최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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