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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직(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는 18일 서울 여의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하강하는 사이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며 같이 말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여러 이슈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소비업종의 경우 2년 전 중국의 사드(THADD) 제재의 여파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내년에는 사드제재가 단계적으로 풀리며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수출형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전략이나 제품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외부적인 변수 때문이었다”며 “내년부터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소비재가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연초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시가 하락한 상황이지만 당장 회복기에 들어설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경기순환적으로 경기 하강국면에 속한다”며 “한 예로 최근의 IT업종의 조정의 원인은 수요 성장 둔화로 인한 것으로 단지 시장이 이제까지 많이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