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 "내년에는 소비재·콘텐츠 업종이 간다"

사드 제재 풀릴 가능성…소비재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넷플릭스·유튜브 등장으로 콘텐츠 판매 창구 늘어”
“올 하반기 유틸리티·통신등 방어업종으로 대응”
  • 등록 2018-12-18 오후 3:38:49

    수정 2018-12-18 오후 3:38:49

김흥직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내년에는 소비재와 콘텐츠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일단 중국의 사드(THADD)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있어 소비재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있고, 넷플릭스(Netflix)나 유튜브(Youtube) 등의 글로벌 플랫폼에 힘입어 콘텐츠 업종 이익이 확장세를 보일 겁니다”

김흥직(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는 18일 서울 여의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하강하는 사이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며 같이 말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여러 이슈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소비업종의 경우 2년 전 중국의 사드(THADD) 제재의 여파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내년에는 사드제재가 단계적으로 풀리며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수출형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전략이나 제품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외부적인 변수 때문이었다”며 “내년부터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소비재가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엔터와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업종의 경우 성장국면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으로 콘텐츠를 팔 수 있는 채널이 굉장히 다양화 됐다”며 “기존에 콘텐츠 회사들이 누리던 이익 레버리지보다 훨씬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변동성이 컸던 올해 하반기 조정장에서는 방어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했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유틸리티와 텔레콤 등 전통적으로 방어업종의 비중을 확대했다”며 “경기 상승세에는 방어업종이 부각되지 않지만 최근의 장에서는 대형주 위주로 사업 다각화 등으로 안정화 돼 있는 우량주 위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IT섹터에 대해서는 사이클을 고려해 보수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초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시가 하락한 상황이지만 당장 회복기에 들어설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경기순환적으로 경기 하강국면에 속한다”며 “한 예로 최근의 IT업종의 조정의 원인은 수요 성장 둔화로 인한 것으로 단지 시장이 이제까지 많이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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