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 직원이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용’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을 통해 고의 폐업 발생 위험이 있는 가맹점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진 = BC카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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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BC카드가 부도 또는 폐업 위험이 있는 가맹 불량가맹점을 미리 에측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한다.
BC카드는 14일 가맹점 매출 행태, 상업·업종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휴·페업 가맹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로 회원제 가맹점처럼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몰래 폐업하는 불량 가맹점을 미리 적발해 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BC카드는 지난 2012년부터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를 가동해 가맹점의 불법거래를 탐지해왔다. FDS는 고객이 카드 결제하면 미리 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주는 불법 할인대출(카드깡) 업체, 카드 결제로 투자 명목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행위 업체, 은퇴자나 노령자와 같은 금융 취약 계층을 노리는 불량 가맹점 등을 주로 대상으로 하며 최근 1년간 560개 가맹점을 정지·해지해 왔다.
특히 이번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은 가맹점 전 생애주기별 위험을 분석해 해당 가맹점이 부도·폐업하기 전 위험을 사전탐지해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에 목적을 뒀다.
김진철 BC카드 프로세싱 본부장은 “최근 은퇴 후 노후 자금을 보유한 노인이나 주부 등을 겨냥해 불법 카드 거래 유도 후 고의로 폐업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 범위를 넓힌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하면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