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자본건전성 양호…자사주 매입 50% 초과 가능"

메리츠금융지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장원재 대표 "배당에도 NCR 1589%"
김용범 부회장 "밸류업 속 주주환원 차별화"
  • 등록 2024-02-22 오후 6:20:05

    수정 2024-02-22 오후 6:20:0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 내 배당 확대에도 자본 건전성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주가 저평가가 지속되면 주주환월율 50%를 초과해 자사주 매입을 할 의지를 내보였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22일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증권은 2023년 메리츠금융지주로 2800억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며 “이러한 배당에도 2023년 말 순자본비율(NCR) 1589% 유지하면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건전성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증권은 그룹의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 지원하면서도 양호한 수익성 지속과 신종 자본증권 등 보완자본 발행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NCR 비율 유지하며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이번 컨콜에서 올해 계열사별 실적 전망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증액, 메리츠증권은 작년 수준의 이익을, 메리츠금융지주는 증액을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이 잘 진행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며 메리츠와의 격차가 일시적으로 축소될 것이고, 누가 더 효율적으로 누가 더 진심으로 하는지 판별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다른 주식도 제대로 평가 받길 기대한다”며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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