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에 80대 남성 사망…소실된 펜션서 발견

주민 13명 피해…단순 연기흡입 등
재산피해 총 100채…55채 전소
  • 등록 2023-04-11 오후 6:13:21

    수정 2023-04-11 오후 6:13:2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방청은 11일 강원 강릉지역 대형 산불로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있다.(사진=소방청)
소방청에 따르면 주민 A(88)씨는 소실된 펜션에서 발견됐다.

이밖에 인명피해는 주민 12명이다. 11명은 단순 연기흡입이며, 1명은 손가락골절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총 100채에 달한다. 주택 42채, 펜션 9채,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등 55채가 전소(건물 70% 이상 소실)됐다.

나머지 주택 17채, 펜션 24채, 호텔 3곳, 문화재 1곳 등 45채는 부분소됐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산불 진화에 소방, 의소대, 공무원, 군, 산불진화대 등 2787명을 동원했다.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는 403대를 투입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력을 동원했다. 16개 시도 및 중앙119구조본부 275대, 725명을 투입했다.

강원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대형 산불은 8시간 만에 잡혔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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