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3번째 추가 고소당해

충남 소재 교회시설에서 수차례 성폭행
앞서 신도 2명이 성폭행 당했다며 추가고소
경찰, 3건 병합해 수사할 방침
  • 등록 2023-01-26 오후 6:49:11

    수정 2023-01-26 오후 7:12:3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7)씨가 20대 한국인 여성 신도 1명으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했다. 이로써 정씨를 추가 고소한 이들은 3명으로 늘었다.

JTBC 캡처
충남경찰청은 26일 20대 여성 A씨와 변호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이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께부터 정씨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께 20대 여성 B씨와 C씨로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A씨 사건과 앞서 고소된 2건을 합쳐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피해도 이전 고소 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 병합 후 정확한 피해 기간과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금산군 한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지난달 16일 공판에서 “정씨는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본인을 재림예수 등 신적인 존재라 자칭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강요를 하거나 폭행·협박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13일 오후 2시 대전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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