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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은 “용산서 직원들에게는 과도한 비난과 질책을 (삼가시고) 현장지휘관인 저에게 다 해달라. 제가 다 받겠다”라며 “경찰서장으로서 그분들(희생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평생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총경도 “당일 상황관리관으로 근무를 충실하지 못하고 이런 큰 참사가 발생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이태원에서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이임재 증인이 조금만 기민하게 상황의 중요성을 알고 대처했다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보고체계, 현장 대처 능력은 물론이고 당직실을 한참 비워도 관행이라고 여기는 등 경찰의 기본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이 전 서장이 사건 당일 오후 11시까지 보고를 받지 못해 참사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하자 ”경찰 역사에서 가장 비겁한 경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112 상황실 직원 부하 경찰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운 대한민국 경찰의 수치“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용산경찰서의 경비 업무 증가와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가 사고 예측과 대응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상 의원은 ”용산서가 시위에 투입되는 경찰 인력을 줄이더라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경비력을 보강하는 판단도 할 수 있었지 않았냐“고 따졌다. 송재호 의원은 ”잘 작동되던 체계가 그날에만 왜 작동을 안 했을까“라며 ”특별한 무언가가 그날에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경찰의 이태원) 마약 단속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