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국토부 장관에 1기 신도시 재정비 단축 제안

정부세종청사서 1기 신도시 재정비 2차 간담회
조용익 시장 "안전진단 현지조사 생략 필요"
  • 등록 2022-10-24 오후 6:30:38

    수정 2022-10-24 오후 6:30:38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1기 신도시 재정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재정비 단축·선도지구 구체화 방안 추진을 제안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희룡 장관과 지자체장의 1기 신도시 재정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대신해 사업을 추진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시 공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현지조사 절차를 생략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시간을 줄이고 공무원 현지조사 없이 용역업체의 정밀안전진단만 실시해도 안전상태 확인과 재정비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천 중동 1기 신도시는 용적률이 높고 녹지율, 자족기능은 떨어져 베드타운 역할이 강하다”며 “향후 마스터플랜 수립 시 공간복지 개념을 적용해 지자체별 신도시 조건과 상황에 맞춰 자족기능을 활성화하는 공간 재배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조 시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운영 중재 협조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부천 대장 광역교통개선 대책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 제외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천 고강동 사업용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위해 국토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재정비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의견을 청취해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차 간담회에는 조 시장과 함께 1기 신도시 지자체장인 성남·고양·안양·군포시장이 참석했다. 1차 간담회는 지난달 열렸다.

조 시장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중앙·지방 간 협력모델이 되게 국토부와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9~10월 시민협의위원회 구성, 민·관 TF팀 구성을 완료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1월 발주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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