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전국 부동산중개업소의 신규 개업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전년(1만6903건) 대비 97건 줄어든 1만68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만5816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폐업은 1만1107건, 휴업은 862건으로 나타났다.
| 사진은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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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 강해지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2705건으로 전달(4214건)대비 반토막이 난 후 거래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10월 2202건. 11월 1366건, 12월 1097건으로 하반기 거래 건수는 1000건대로 급격하게 줄었다.
또 2020년 7월말부터 ‘2+2년’ 계약갱신청구제가 도입되는 등 전세 물량도 크게 줄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 개편과 온라인 부동산업체 반값 수수료 영향 등으로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총 49만3502명이다. 이 중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6327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23.6%를 차지하고 있다. 자격을 취득한 10명 가운데 8명이 개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