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연내 종식 어렵다”…‘람다 변이 우려’

WHO, 비관적 전망 “내년에도 운 좋아야 통제 가능”
전세계 코로나 19 발병률 증가 추세…일주일새 확진자 11.5%↑
페루發 ‘람다 변이’ 30여개국 확산…“우려변이 또 나타날 것”
  • 등록 2021-07-20 오후 5:57:27

    수정 2021-07-20 오후 5:57:27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가 올해 코로나19 종식은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끝난다고 말하고 싶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통제도 정말 운이 좋아야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백신 접종률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WHO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1.5%, 누적 사망자는 1% 늘었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은 30%, 유럽 21%, 동남아시아 16.5%, 동지중해 15% 순으로 확산세가 뚜렷하다.

WHO의 이같은 전망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우려 변이가 등장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WHO는 여러 국가에서 심각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때 관심 변이로 지정하는데, 우려변이는 그보다 전파율과 치명률, 백신 저항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분류된다. 델타 바이러스는 올해 4월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가 한 달 만에 우려 변이로 격상됐다.

이날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델타 변이가 마지막 우려 변이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우려 변이로 지정된 바이러스는 알파(영국발),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감마(브라질발), 델타(인도발) 등 4종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다시 출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C.37)가 5번째 우려 변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감염 사례가 보고된 람다 변이는 올해 6월 중순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간 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3분의 1가량이 람다 변이에 감염되는 등 그동안 람다 변이는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그런데 최근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 등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 Q&A 행사에서 람다 변이가 약 30개국에서 확인됐으며 미주 대륙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다 변이는 국내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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