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중부고고학연구소와 진행하는 파주 덕진산성(사적 제537호) 발굴조사 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성문터(외성문이 있었던 자리)와 성벽을 처음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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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성문의 형태는 개거식(성벽 상부가 개방된 성문)으로 확인됐으며 제일 아래층에서 통일신라시대 기와편이, 그 윗층에서는 통일신라~조선시대 유물들이 출토됐다. 외성문과 연결된 외성벽은 최소 4차례 고쳐 쌓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기에서도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성문의 구조와 외성의 변천과정을 비롯해 덕진산성의 경관변화 등을 규명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축적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최종환 시장은 “덕진산성은 우리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역사적 현장으로 파주시는 덕진산성의 보존 및 정비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며 “2021년에는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정비, 복원, 활용 방안을 마련해 덕진산성의 진정성과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