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훌쩍 다가온 ‘넥스트 노멀’ 시대에서 모바일 강자로서 살아남기 위한 삼성의 고민과 노력이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깨알 같은 기능’에 반영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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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다. 카메라를 비롯해 저전력 디스플레이와 주사율, 램 용량 등 온갖 성능을 몰아줬다는 울트라 모델의 첫 인상은 ‘카메라가 크다’였다.
앞서 유출된 이미지 등을 통해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 모듈과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봤는데도 불구하고, ‘카툭튀’(툭 튀어나온 카메라)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갤럭시S20 울트라와 비교해보니 카메라 모듈의 크기 자체는 거의 같았다. 돌출 정도가 더 심하다고 느껴진 이유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기기 두께가 8.8mm에서 8.1mm로 더 얇아졌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다른 제품에 비해 큰 카메라에 대해 고(高)사양과 내구성 기준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물리적인 최소 부피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의 성능을 낮출 수 없으니 오히려 금속 가공을 통해 카메라를 돋보이도록 만들어 고성능을 강조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기기 두께가 얇아진 덕분에 갤럭시S20 울트라와 같은 화면 크기에도 무게는 가볍고 그립감도 좋아졌다. 120헤르츠(Hz)주사율을 지원하는 화면은 한층 더 부드럽게 흐르고 선명해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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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펜으로 쓰는 것보다 나은 S펜…필기와 녹음을 동시에
일상적인 환경에서 갤럭시노트 사용자가 가장 크게 개선됐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S펜’이다. 다른 기기와 노트 시리즈를 차별화하는 강력한 무기인 S펜은 자체적인 성능도 좋아졌지만 삼성노트의 기능 개선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다.
일단 실제로 펜으로 쓰는 것과 거의 같은 필기감을 구현했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42밀리초(ms)였던 지연시간을 9ms로 단축시켜 반응속도가 80% 빨라졌다. 직접 펜으로 써보니, 제대로 필기가 되지 않는 정도의 적은 힘으로 써도 노트는 완벽하게 인식했다. 심지어 흐리게 썼던 내용이 선명해지기도 했다.
업무적으로 가장 유용한 기능은 삼성노트에서 음성녹음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음성녹음을 하면서 필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노트 자체에서 필기와 동시에 음성녹음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회의나 강의 등을 필기하면서 녹음을 함께 하면 메모에 음성녹음이 첨부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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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듀얼스크린처럼 쓰고…근거리 파일 전송도 간편하게
갤럭시노트20 시리즈부터 처음으로 적용되는 무선 ‘덱스’는 선 없이도 스마트폰을 PC나 스마트TV와 연결해준다. 처음에 한 번만 설정을 해주면 화면 상단에서 내리는 퀵패널 메뉴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을 하듯이 간편하게 주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출근 후에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아도 PC에서 문자와 메신저, 자주 쓰는 앱 알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집에서는 TV와 연결해 아이에게 동영상 콘텐츠를 틀어주고 웹서핑을 즐길 수도 있었다. TV 같은 경우는 덱스로 연결하니 스마트폰을 본체로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처럼 쓸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는 동시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된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즐겨 쓰는 ‘에어 드롭’과 유사하다. 메신저나 문자 앱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여러 개의 파일을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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