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노사, 갈등 대신 미래 위해 머리 맞댄다

車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1년 간 월 1~2회 만나기로
양노총·사용자단체·산업부·고용부 처음으로 한자리에
  • 등록 2019-01-24 오후 3:30:00

    수정 2019-01-24 오후 4:26:48

성윤모(왼쪽 4번째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대표가 24일 서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업계 내 노사와 정부가 매년 이어지는 자동차업계 노사 갈등을 줄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는 24일 오후 서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 노총과 사용자 단체, 산업·고용부가 함께 하는 첫 공식 만남이다. 노동계를 대변하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자동차 및 부품기업을 대변하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과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여한다. 정부 측에선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나선다. 국책연구기관인 장지상 산업연구원장과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도 함께한다.

노사정이 자동차산업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그에 따른 고용의 부정적 영향을 노사가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민감한 개별 기업의 노사 현안이나 산별교섭 논의는 배제키로 했다.

포럼은 1년 동안 월 1~2회 열고 필요에 따라 연장을 협의키로 했다. 기관별 세미나·회의를 통해서도 참가자끼리 의견을 교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자동차 산업 내 새로운 기술변화 속에서 39만여 일자리를 지키려면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고용 유지와 노동자 직무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논의로 자동차산업 경쟁력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대표가 24일 서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포럼 출범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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