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자회사는 보툴렉스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소재 파트너사 크로마(Croma-Pharma GmbH)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휴젤은 9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하고 크로마는 보툴렉스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 판매권과 크로마캐나다·크로마호주 법인 지분 100%를 합작회사에 이전해 지분 30%를 갖게 된다.
합작회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보툴렉스와 크로마의 HA필러·PDO실리프팅 제품의 개발·판매를 맡게 된다. 미국 임상시험을 포함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지역에서 크로마와 마케팅 협업을 통해 보툴렉스 론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사업 주도권을 갖게 돼 매출·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로마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프린츠 크로마 대표도 ”휴젤과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은 글로벌 확장 장애물을 한단계 넘어선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향후 북미와 호주에서 큰 수익을 거두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