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안정 조치 및 산지 생육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형권 1차관은 7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최근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한파 등 명절물가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수급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농협은 7일부터 14일까지 배추·무 등 할인판매 물량을 확대한다. 앞서 기재부는 오는 16일 설을 앞두고 명절물가 안정을 위한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를 기록, 2016년 8월(0.5%) 이후 최저치였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중 음식·숙박 부문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2월(1.7%)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급상승한 셈이다.
이에 고 차관은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5→10%, 1인당 최대 50만원) 판매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며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연장·야간·휴일수당 비과세를 확대해 연장근로가 많은 음식점, 소매점들이 폭넓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빠짐없이 편리하게 자금을 신청하고 주변 상인들에게도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