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이다.
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8월 전남 고흥 득양만에 준공한 25MW 규모의 남정 수상태양광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인 41MW는 연간 5만 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현재 등록된 합천군민 4만 3000여 명이 가정용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한 재생에너지 사업이기도 하다.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 원을 투자했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해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이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 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환경부는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적용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