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타트업 투자의 산실될 것”

넷게임즈·카버코리아로 수익창출..직방 등 포트폴리오 구성
작년 영업이익 82억..내년 펀드 4개 회수로 지속 성장
공모자금 신규펀드에 사용..13·14일 청약
  • 등록 2019-05-07 오후 3:34:35

    수정 2019-05-07 오후 3:34:35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차 산업이나 바이오 분야의 우량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정부도 벤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창업투자회사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타트업 투자를 잘하고, 투자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에 설립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VC)로 초기 및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와 기업 성장단계별 균형 잡힌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통상 VC는 혁신·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 IPO로 자금을 회수한다.

벤처캐피탈 사업은 △투자펀드 결성 △중소·벤처기업 투자 △투자기업 가치증대 △투자자산 회수 △투자펀드 해산·청산으로 진행된다. 수익은 펀드 관리보수와 펀드 출자지분 배분수익, 펀드 성과보수에서 얻는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와 바이오·의료, ICT 제조 등 3가지 분야 기업에 90% 이상 집중 투자했다. ICT 서비스 업체는 인터넷,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을, 바이오·의 분야는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ICT 제조분야는 첨단부품소재 등을 각각 다룬다.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비중은 초기기업 32%, 중기기업 29%, 후기기업 39%로 구분된다.

이 회사의 결성펀드는 총 18개,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는 122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넷게임즈(225570), 카버코리아, 안트로젠(06566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또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특히 브릿지바이오와 와이팸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 기업의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7.1%로 업계 평균(10.3%)을 상회하며,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43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8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0.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5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80.8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1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85.7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도 55%로 동종업계 평균치(20%)보다 높았다.

이 업체는 올해 1월에 농림축산투자조합을 IRR 18%의 수익률로 청산한 데 이어, 다음 달 직방과 네오펙트(290660) 등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해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 또 다시 4개의 펀드가 회수 시점에 돌입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3600~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16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펀드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규 결성펀드에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8·9일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컴퍼니케이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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