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하락에도 나보타 기대감에 목표주가↑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1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한 100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9억원으로 잠정실적치가 컨센서스를 7% 가량 밑돌았지만 주가는 반대로 상승한 것이다.
“나보타 가치 주가에 이미 반영돼” 사실상 매도 의견도
반면 나보타의 가치는 인정하나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은 기대되나 주가가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신공장 관련 원가 증가 및 신규 도입 품목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돼 3분기 수익성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을 ‘단기매매(Trading 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9.5% 낮췄다. 이날 주가보다 목표주가가 더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 없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당장의 실적보다 신규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나보타의 FDA 허가가 확인되는 내년 2월까지 별다른 이벤트가 기대되지 않으며 나보타 신약가치는 선반영된 기업가치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현재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