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 김상욱 의원 현수막에 욕설...경찰 수사

  • 등록 2024-12-17 오후 5:24:04

    수정 2024-12-17 오후 5:24: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게시한 현수막에 욕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교통섬에 설치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 현수막에 붉은색 글씨로 욕설이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의 공업탑로터리 교통섬에 설치된 김 의원 현수막에 붉은 래커로 욕설이 적힌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현수막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오후 김 의원실이 설치한 것으로,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계엄 참사에 대패 깊이, 깊이 송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범인을 찾고 있다.

반대 당론에도 1인 시위까지 하며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한 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윤석열이 배신자”라며 자신을 향한 ‘배신자’ 공격에 맞서고 있다.

또 한 울산 시민이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자,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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