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재도약 “내년 준중형 전기트럭 출시”

타타대우상용차, 20년 만에 사명 변경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
국내 첫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내년 출시
“향후 준대형급 수소트럭도 상용화 할 것”
  • 등록 2024-11-06 오후 1:42:06

    수정 2024-11-06 오후 1:57:48

[군산(전북)=이데일리 박민 기자]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재도약에 나선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선에서 국내 최초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6일 전북 군산 본사에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타타대우모빌리티로의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날 김방신(가운데)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과 신하(오른쪽) 부사장, 김정우(왼쪽) 타타대우판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r고 있다.(사진=타타대우모빌리티)
타타대우는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사명 선포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상용차 시장 점유율 2위인 타타대우는 지난 1995년 대우상용차로 출범한 이래 2004년 인도의 타타모터스에 인수되면서 지금의 사명을 갖게 됐고,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이름을 바꿔 달게 됐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새롭게 바꾼 사명의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상징한다”며 “내연기관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등이 이번 사명 변경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만에 사명을 바꿔 단 타타대우의 첫 행보는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 출시다. 타타대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업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떼고, 1톤(t) 소형트럭에 국한된 전기 화물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강력한 성능과 파워를 지닌 전기 트럭’이라는 뜻의 기쎈은 최고 출력 250㎾(335마력), 최대 토크 862Nm(88㎏f·m)의 성능을 낸다. 최고 300kWh급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내부 테스트에서 준중형 전기 트럭으로는 최장 주행거리(480㎞)를 실현했다.

타타대우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를 고려해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PHASE2)을 도입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열폭주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밖에 3단 모터 시스템, 회생 제동 시스템, 커넥티드카 서비스 ‘쎈링크’,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비상 자동 제동 장치, 감응 순항 제어장치 등 첨단 시스템이 장착됐다.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엠블럼.(사진=타타대우모빌리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준중형급 전기트럭 기쎈을 시작으로 중대형급 차량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상용화함으로써 현실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차량의 친환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리브랜딩을 통해 타타대우모빌리티는 30년의 전통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새로운 비전과 메시지를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회사의 설립과 성장, 도전의 역사를 담은 사사를 출간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30년의 헤리티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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