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경선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됐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가 가산됐다. 박 의원이 결국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비밀번호를 넣어서 로그인한 후, 먼저 서울 강북을 선거구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먼저 집계했고 투표율은 53.18%”라며 “그 다음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체 당원의 26.31%가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와 조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재단 공식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진행을 맡고 있다.
이어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후보께 하나만 당부 말씀 드린다면, 우리 강북구 주민을 정말로 사랑해 달라. 우리 국민을 위해 당선되서 ‘좋은 정치’ 해 달라”면서 “여전히 할 일 많은 대한민국에서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시기를 응원한다”고 승복 메시지와 함께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앞서 정 전 후보 등과 3자 경선 및 양자 결선을 치를 때에도 계속 30% 감산을 적용 받아 2위로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어도, 경선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며 차순위인 박 의원에게 후보 승계를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거듭된 ‘패널티’로 이날 전략경선에서도 끝내 공천장을 따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