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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임명이 확정된 지역은 10여곳인 것을 고려했을 때, 미선정 지역은 최소 17곳에서 최대 26곳이다. 즉, 공모대상 가운데 절반 이상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박 위원은 선정 지역, 임명된 인사를 비롯해 미선정 지역 등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명 선정 기준과 관련해 박 위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는지가 가장 중심이었다”고 했다.
미선정 지역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지역이 있다”며 “지역구에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이번에 선정하지 않는 것으로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선정의 이유가 전략공천을 감안한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그는 “전략공천이라기보다 많은 인재가 있지만 공모에 참여 못한 분들이 많다”면서도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준석 전 당 대표, 하영제 의원 등 사고당협 지역구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앞서 조강특위는 서울 9곳, 인천 3곳, 경기 14곳을 포함해 전국 36곳의 사고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했다. 사고당협은 253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이끄는 당협위원장이 없는 곳을 뜻한다.
서울 강서을에는 3선을 지낸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출신의 김성태 전 의원이 공모했다.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낙선한 서울 광진을에는 오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오신환 전 의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분당을에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인재영입을 고려해 공석이 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