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 붙여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이고 달아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압장을 부착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폐쇄회로(CC)TV 사진과 안내문에 따르면 헬멧을 쓴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에 접착제를 이용해 압정을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안내문은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리며 “혹시 버튼에 압정이나 상해를 입을 만한 날카로운 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라”고 당부했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A씨는 지난 27일 밤 9시36분쯤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를 진행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