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지분 53.6% 확보

  • 등록 2021-12-21 오후 5:59:04

    수정 2021-12-21 오후 5:59:04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 지분 53.6%를 확보하게 됐다.

(사진=두산건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해당 지분에 대한 인수가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과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원 수준이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대표적인 투자로는 제너시스비비큐(BBQ)와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서울제약,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인 케이원, 카카오VX 건 등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큐캐피탈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와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기업 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상 2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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