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시맨틱스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핵심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등의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라이프레코드는 개인 건강 데이터의 생성과 수집, 저장, 분석, 가치창출, 최적화 등 가치 사슬의 단계별로 필수적인 공통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며 “라이프레코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의료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헬스 분야의 비즈니스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시맨틱스 핵심 제공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와 유형을 가진 채 산개된 건강 데이터의 통합, 이종 시스템 및 기기의 데이터 연동, 질병예측 인공지능, 지식콘텐츠, 익명화 및 암호화, 보안, 개발자 도구 등 11가지다.
송 대표는 “두 제품 모두 국내 주요 대학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며 “작년 10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 분류가 신설됨에 따라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적응증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원격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인 ‘닥터 콜(Dr.Call)’로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민간 1호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임시허가를 획득,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
송 대표는 “재외국민 대상 닥터콜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에서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과 협업해 비대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정부 지침과 감염병 예방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서도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됨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닥터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2C 의료 마이데이터는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구조다. 질환예측 AI 기반 비대면 영업지원 도구 ‘하이(H.AI)’, 암 경험자와 의료인이 만드는 치료 솔루션 ‘오하(OHA)’, 질병위험도 예측 기반 산업보건 통합관리 솔루션 ‘웍스(Works)’ 등 개인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 대표는 “B2B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화, B2C 의료 마이데이터 및 비대면 진료 솔루션 출시, 디지털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상장 후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FDA 임상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헬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2500원이다. 오는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한다. 상장은 3월 말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