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13일 오후 10시5분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머징 마켓 트랙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발표에는 연구개발 부문 수장인 송근석 전무(CTO)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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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11~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 중이다. HK이노엔은 이번에 처음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높은 성장성 때문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관련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독일 바이엘은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애스크레피오스 파이오파마슈티컬스(애스크바이오)를 약 40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이미 경기도에 관련 생산시설을 구축,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혈액암과 고형암 중심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및 과제들을 공동 또는 자체 개발하며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다.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후보물질과 약품 개발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출시된 신약이 소수이고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진출해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도입 계약이 이뤄지는대로 사업 계획의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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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신규 사업 진출과 잇단 신약 파이프라인 발표는 한국콜마그룹 내 제약·바이오 사업 강화와 맞닿아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해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콜마파마 매각을 마무리하며 HK이노엔을 제약사업의 중심에 놓았다. 연내 상장을 추진해 사업영역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시장에 회사의 성과 및 미래성장 동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회사와 파트너사간 사업역량과 연구개발(R&D) 역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핵심기술 및 제품 수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