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이 전날 크게 하락했던 바이오 관련주(株)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850선을 다시 탈환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3포인트, 2.86% 내린 850.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810선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반등한 이후 오후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0억원, 1003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373억원)을 비롯해 투신(341억원), 연기금등(201억원), 국가(58억원), 보험(53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전날 순매수로 방어하던 개인은 176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로 전환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42%,
신라젠(215600)은 6.39% 상승 마감했다. 또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포스코켐텍(003670) 카카오M(01617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제넥신(095700) 휴젤(145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와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유통이 8% 넘게 오른 가운데 비금속, 제약, 기타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제조,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IT HW, 컴퓨터서비스, IT SW&SVC, IT부품, 화학, 디지털컨텐츠, 금융, 섬유·의류, 운송, 기계·장비,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건설,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마감했다. 다만 금속이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9146만주, 거래대금은 5조7897억원으로 집계됐다. 246개 종목이 올랐고 931개는 내렸다.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721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와 함께 424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