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AI 총력 대응, 청정 동계올림픽·설명절 준비해야"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방문, 방역추진상황 점검
  • 등록 2018-02-13 오후 4:17:07

    수정 2018-02-13 오후 4:17:07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세종청사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방역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총력 대응으로 청정한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안전한 설명절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AI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 AI 확진 때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매일 개최해 전국단위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행안부, 환경부, 국방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이 범정부 대응팀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AI는 고창, 영암, 포천, 천안 등 12개 시·군에서 총 18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정부는 주변농장으로 확산되지 않고 발생농장 단위에서 종료되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차단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 구역을 500m에서 3km로 확대 적용하고, H5 항원검출 즉시 발생농장 계열사 포함한 이동중지명령 발령, 발생지역 관내 전체 가금 7일간 이동·출입 통제 및 정밀검사 등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AI 발생건수 작년 342건에서 올해는 18건으로 크게 줄고, 살처분 마리수도 작년의 13.1% 수준에 그친 상황이다.

이 총리는 “예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 덕분에 AI 발생빈도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면서 89일째 휴일없이 24시간 교대근무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고 AI가 종식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현재와 같은 선제적 방역조치가 향후 AI 발생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 강원지역에 대한 특별방역조치를 지속하는 한편 설명절 기간 동안 농가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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