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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객님, 세액공제 상품도 있고 소득공제 상품은 어떠세요? 아니면 비과세 상품들에는……·”
잠깐만요. 이게 다 무슨 말인가요. 아무튼 세금 덜 낸다는 뜻인 것 같은데 뭐 이렇게 종류가 많은 건지 머리만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정하고 공부해봤습니다. 여러분께는 요점만 콕콕 짚어 드리겠습니다.
○“소득공제·세액공제·비과세 차이가 뭔가요?”
번만큼 내는 게 세금입니다. 소득세는 소득에 따라 많이 벌면 많이 내고 적게 벌면 적게 내죠. 이때 소득공제를 받으면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고 세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벌고도 80만원을 벌 때 내는 세금을 부과받는 겁니다. 소득을 차감시켜 그에 따른 세액을 줄이는 원리죠.
비과세는 좀 더 과감합니다. 소득이 생겨도 세금을 아예 내지 않죠. 비과세 소득은 과세권자가 세금 부과를 포기한 소득을 말합니다.
○“왜 세금을 깎아주는 거에요?”
공통적으론 서민이나 저소득층의 납세 부담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공제 기준에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등의 조건이 붙는 이유입니다.
○“결국 저한텐 어떤 절세상품이 유리할까요?”
사실 저도 이 질문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이고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으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상품엔 저축보험·해외주식펀드가 있습니다. 좋다고 다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은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
얼핏 보면 세금을 아예 안 내는 비과세가 제일 좋아 보입니다. 다만 여기엔 함정이 있죠. 비과세 상품은 이자 수익 등 금융 소득이 날 때 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을 땐 혜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종합 과세가 적용되는 자산가들에겐 인기 있는 상품이죠.
반면 소득이나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유리한 쪽은 세액공제·소득공제 상품입니다. 특히 세액공제의 경우 가입자의 연 소득액이 적을수록 공제율이 높아지니 “내 월급은 쥐꼬리만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