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영어 유치원 현황’에 따르면 유아 대상 영어유치원의 월 평균 수강료는 57만원이다. 6~7세 대상 종일반 수강료 중 최고가는 월 203만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410곳이 운영될 정도로 영어유치원은 성업 중이다. 서울이 8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84곳 △부산 45곳 △경남 44곳 △울산 22곳 △대구·충남 각 17곳 △광주 14곳 순이다. 시장규모는 월 208억7200만원, 연간 2504억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68개교 중 서울 영훈초의 학비가 115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우촌초 1110만원 △경복초 1107만원 △한양초 1099만원 △계성초 1034만원 순이다.
박경미 의원은 “과도한 학비는 다양한 계층의 입학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아동이 사회성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국·공립학교에서도 혁신교육을 확대하고 통학버스 등 편의를 제공해 값비싼 사립초등학교를 찾지 않아도 되는 공교육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