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이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여기엔 약 1600여개 기관이 참여해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7.91%(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8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 이에이트 CI (사진=이에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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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시뮬레이션 기술이 탑재된 레벨 3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상용화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앤플로우’(NFLOW)는 기존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AI, 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이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건물에너지관리, 식품 제조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이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고도화와 사업성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에이트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이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월 23일이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3개월 동안은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셈으로, 일종의 투자자 친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