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공시생’ 청년들 6만 8000명...공무원 환상 깨졌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취업 준비자 중 ‘공무원 준비생’ 가장 큰 폭으로 감소
  • 등록 2022-07-19 오후 7:26:12

    수정 2022-07-19 오후 7:26:1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인구활동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만 15~29세 청년층의 취업 준비자는 70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15만 4000명이 줄었다.

특히 공무원 준비생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취업 준비자 중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은 지난해 5월에 비해 6만 8000명이 감소한 21만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준비생은 매년 전체 취준생 중에서 30% 이상을 차지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5%p 하락해 29.9%로 집계됐다.

또한 교원 임용을 준비했다는 취준생도 0.1%p 하락했다.

반면 일반 기업체 준비생들은 전체 취준생 비중이 1.6%p 올랐다. 기업체 준비생 자체는 전년도 대비 2만 3000명이 줄었지만, 이는 고용 호조가 이어지며 청년 취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에서 ‘공채’를 줄이고 상시채용을 늘리는 경향도 이번 취준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년들은 첫 일자리에 취업한 후 1년 6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5.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5.3%)가 뒤를 이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퇴사했다는 응답도 14.0%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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