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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광풍 속에 국내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조293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업비트가 1분기에만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1767원)을 추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광풍’으로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까지 치솟았던 걸 떠올려보면 코인 하나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도 2조7333억원 수준에 이른다. 빗썸의 수수료율인 0.25%를 적용하면 하루에 68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쿠폰을 사용할 경우 해당되는 수수료율인 0.04%를 적용하면 10억원대다. 빗썸에서도 거래대금이 많은 날은 3조~5조원 수준까지 치솟고 있어 하루 매출이 업비트 못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호화폐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업비트와 빗썸 양대 거래소라는 말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암호화폐 투자가 그야말로 광풍 수준으로 번졌지만, 정작 웃는 건 거래소들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