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월22일 제 2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공동 발간한 국내외 물 관련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담은 자료집 ‘물과 미래(통권 15호)’에 따르면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1위인 아이슬란드(57만8818㎥), 93위인 일본(3362㎥)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129위(1453㎥)로 다소 낮은 편이다.
가구당 공공요금 지출액 중 월평균 상수도요금은 1만3264원으로 전기요금(4만6187원)이 3.5배 높았다. 대중교통비는 5만9363원으로 상수도요금의 4.5배에 달해 상대적으로 ‘물 값’이 타 공공재에 비해 저렴했다.
수도요금과 다른 재화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당 전국 수도요금 683원에 비해 생수는 45만5000원/㎥으로 수도요금의 666배이며, 콜라는 185만3,333원/㎥으로 무려 2712배에 달했다.
세계은행은 ‘High and Dry 보고서(2016년)’를 통해 “물 관리에 실패한 국가는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6%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물 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과 미래’를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교, 도서관 등 700여개 기관에 무료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