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요금, 전기요금의 3분의 1 수준.. 물값 상대적으로 싸다"

국토부·수공, '물과 미래' 발간.. 생수값, 수도요금 666배
'2017 세계 물의 날' 맞아 국내외 물 관련 현황 총망라
  • 등록 2017-03-20 오후 4:17:21

    수정 2017-03-20 오후 4:17:2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이 전기요금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수의 가격은 수도요금의 666배로 상대적으로 수돗물 가격이 저렴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월22일 제 2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공동 발간한 국내외 물 관련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담은 자료집 ‘물과 미래(통권 15호)’에 따르면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1위인 아이슬란드(57만8818㎥), 93위인 일본(3362㎥)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129위(1453㎥)로 다소 낮은 편이다.

가구당 공공요금 지출액 중 월평균 상수도요금은 1만3264원으로 전기요금(4만6187원)이 3.5배 높았다. 대중교통비는 5만9363원으로 상수도요금의 4.5배에 달해 상대적으로 ‘물 값’이 타 공공재에 비해 저렴했다.

수도요금과 다른 재화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당 전국 수도요금 683원에 비해 생수는 45만5000원/㎥으로 수도요금의 666배이며, 콜라는 185만3,333원/㎥으로 무려 2712배에 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향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전망에 의하면 2020~2030년에는 통신과 전력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약 20% 수준으로 줄어드는 반면, 수자원 분야는 전체 SOC 투자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High and Dry 보고서(2016년)’를 통해 “물 관리에 실패한 국가는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6%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물 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물과 미래’는 국내외 수자원 현황과 물 재해, 안정적인 물 확보와 건강한 물 공급 등 수자원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 세계 물 시장 선점을 위한 물 산업 트렌드, 선도국가의 물 산업 전략, 물 분야 국제 이슈를 주도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개최 등 국제협력 현황과 국내 물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수록했다.

수자원공사는 ‘물과 미래’를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교, 도서관 등 700여개 기관에 무료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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