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설립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명철 과기한림원 원장은 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Y-KAST 프로그램을 바로 설립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과기한림원의 산하 조직으로 운영하지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 한림원(아카데미)은 평생에 걸친 탁월한 연구 업적과 학계 기여를 인정받은 과학기술분야 석학들의 모임으로, 대개 50∼70대의 중견·원로 과학자들이 중심이 돼 운영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 한국과기한림원의 경우 정회원이 박사 학위 소지자의 1% 수준인 880명이다. 현재 젊은 과학자들은 한림원 준회원으로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젊은 과학자들이 참여할 기회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스웨덴, 독일, 일본, 미국 등 30여개국 한림원은 40대 이하 젊은 과학자들의 국제학술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영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과학, 에너지, 재난 문제는 국가를 떠나서 협력하고 상생하는데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면서 “젊은 과학자들이 뭘 원하는지 들어야 한다. 네트워크가 부족한 젊은 과학자들이 모이는 영 아카데미를 만들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