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VC나 구조조정전문회사(CRC) 등 투자자가 선별하거나 발굴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적 구조개선의 투융자 복합 지원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은행이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금리재조정, 만기연장 등)과 대출을 통한 지원만 했다.
앞으로는 VC 등 투자자가 △최근 2년 내 1회 이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거나 △최근 2년 내 1회 이상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하거나 △최근 결산년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 중에 최근 6개월 내 투자했거나 1년 내 투자할 기업에서 선제적 구조개선 대상을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중진공 선별을 통해 선제적 구조개선 대상으로 확정된 기업은 VC 투자나 중진공 대출, 은행 대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위기 기업 입장에서는 중진공과 은행 대출 외에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지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VC 등 투자자도 금융권의 대출지원사격을 통해 빠른 투자금 회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중기부는 아울러 기존 선제적 구조개선의 문턱도 낮췄다. 현재 정책자금(중진공 대출) 대출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만 선제적 구조개선 지원을 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은행에서 신규대출 시 정책자금 대출잔액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은행에서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내는 신용위험평가 등급이 없는 경우 민간신용정보회사의 등급(BB~CC)을 활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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